선택, 자신감, 그리고 믿음

마음 | 2008/07/29 03:51 | 키엘

우리는 매 순간 '선택'을 한다.

가령, 시에 일어나서, 무엇을 입고, 몇 번 버스를 타고, 어느 정류장에 내려서 지하철을 갈아탈 지, 아니면 A회사와 B회사를 놓고 이직을 고민한다던가,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를 지망한다던가 하는 선택이 있다.

전자의 선택은 일상적인 선택으로, 어찌보면 고정되어 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고,
후자의 그것은 일생일대의 중대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.

(모든 선택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후자의 경우에서) 선택은 한 순간일지 모르나, 그 결과는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하다.

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러한 '선택'의 순간을 얼마나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또 넘어가고 있을까.

몇일 전, 지인과 담화를 나누다가 바로 이 '선택'이라는 주제를 만난 적이 있다.

그 분은 이직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, 이야기 해 본 후 내가 생각한 그 고민의 원인은 '자신감의 부족'에서 비롯된 것이었다.

'현재의 직장은 어떠한데, 이직할 새 직장은 뭐가 안좋고 상사는 자꾸 압박을 해오는데 또 뭐가 안따라주고...'

그것은 이직에 대한 선택의 고민이 아닌,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었다.

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그 분을 탓하는 게 아니라, 나 역시 이러한 사고를 수없이 할 정도로 자신감과 믿음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.

나는 과연 얼마만큼 나를 믿고 있으며, 그 믿음만큼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선택을 할까?

내 안의 내가 똑바로 서 있고, 그가 내딛는 한 걸음, 한 걸음이 당당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믿음에서 나오는 명확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.

그렇다면 자신감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할까?
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, 가장 주가 되는 것은 '나를 믿는 것'이다.

가만히 보면, 선택, 믿음, 자신감은 물고 물리는 관계이다.
후회없는 선택은 자신감에서 비롯되고, 그 자신감은 얼마만큼 나를 믿는가 에서 나오기 때문이다.

잠자리에 들기 전, 천장을 보며 한번 생각해보자.
나는 오늘 얼마나 후회없는 선택을 했으며, 그 선택의 근본자리는 무엇이었나..하고 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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